압수한 총·칼로 만든 영국 경찰견 기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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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0-14 15:08 수정 2019-10-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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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칼 10만자루로 제작한 거대 동상 '나이프 엔젤(칼의 천사)'로 화제를 모았던 조각가들이 이번에는 압수한 칼과 총으로 경찰견 기념상을 완성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1일 영국 잉글랜드 우스터 시(市) 하인드립 마을에 있는 웨스트 머시아 경찰 본부 밖에 해체한 총과 칼로 만든 경찰견 기념상이 제막했다.

칼로 희생된 범죄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8m 높이의 기념상 ‘나이프 엔젤’을 만든 브리티시 아이언워크 센터 조각가들 중 한 명인 루크 카이트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경찰견 기념상을 제작했다.

경찰견상도 나이프 엔젤을 만들고 남은 칼들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 조련용 호루라기, 경찰견 신분인식표, 밥그릇 등도 재료로 쓰였다.

영국 경찰은 이 기념상이 시민을 보호한 경찰견의 “용맹, 충성, 봉사” 공로를 기린 기념물이라고 밝혔다. 제막식에 은퇴한 경찰견 조련사 마이크 데이비와 그를 지키다 자상을 입고 은퇴한 경찰견 ‘바카’가 참석했다.

브리티시 아이언워크 센터의 클라이브 놀스 센터장은 “무기와 칼을 써서 만들어진 기념상은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영국 잉글랜드 에식스 오클랜즈 공원에 K9경찰견 국립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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