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4조 원대 T커머스 ‘PB 삼매경’

스포츠동아

입력 2019-10-14 05:45 수정 2019-10-1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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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TV쇼핑의 ‘메르에’ 모델 유호정(위쪽)과 K쇼핑의 ‘코어에이’ 방송 모습. T커머스 업체들의 패션 PB 론칭이 한창이다. 사진제공|신세계TV쇼핑·K쇼핑

■ T커머스 업체들이 요즘 올인하는 분야는?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 결합 시장
2014년 800억→2018년 35배 성장
K쇼핑·SK스토아 등 패션 PB 론칭


차세대 유통방식으로 주목받는 T커머스 업체들이 요즘 패션 자체브랜드(PB)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T커머스는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의 특성이 결합한 새로운 유통 모델이다. TV를 보면서 리모콘으로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양방향 서비스로 시장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르다. 한국T커머스 협회에 따르면 T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4년 800억 원에서 2018년 2조8000억 원으로 35배 성장했다. 올해 시장 전망치는 4조 원대에 달한다.

시장 성장세가 이렇게 가파른 T커머스에서 미래 경쟁력의 핵심은 패션분야의 PB 확보다. TV홈쇼핑의 최고 효자 품목이 패션인 것에서 나타났듯이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은 곧 채널 이미지와 직결된다.

K쇼핑은 최근 패션 PB ‘코어에이’를 론칭했다. K쇼핑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함께 만드는 디자이너 컬렉션이다. 컬렉션 디자이너의 이름을 제품에 붙이는 형식으로 출시한다. 첫 주자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인 홍은주 디자이너. 올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울캐시미어 핸드메이드 코트, 니트 카디건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신세계TV쇼핑은 프랑스 감성을 담은 패션 PB ‘메르에’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소재에 고전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추구했다. 주요 상품인 캐시미어 100% 풀오버, 니트 코트, 실크울 롱코트 등을 합리적 가격에 내놨다. 모델은 배우 유호정이 맡았다.

SK스토아는 ‘모든 세대, 누구나 공감하는 아름다움’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패션 PB ‘헬렌카렌’을 내놓았다. 정장, 블라우스, 코트 등 기본 아이템에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황준원 K쇼핑 상품개발팀장은 “우수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을 추구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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