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옥죈 부동산 단속 여파…서울집값 상승폭 ‘주춤’

뉴스1

입력 2019-10-11 13:16 수정 2019-10-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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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강남4구와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등 서울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차입금이 과도한 거래 사례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가는 가운데 매매수요가 움츠러드는 분위기다. 이에 상승폭을 확대하던 서울 아파트값 움직임도 주춤해졌다. 또한 가을 이사철이 한창이지만 전세시장이 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불안심리도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재건축이 0.08% 상승했지만 2주 연속 오름폭(0.43%→0.13%→0.08%)이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로 각각 0.03%, 0.02%를 기록했다.

서울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동구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뛰면서 0.18%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는 Δ서초(0.11%) Δ강남(0.10%) Δ양천(0.10%) Δ도봉(0.07%) Δ구로(0.06%) Δ송파(0.06%)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Δ동탄(0.05%) Δ분당(0.03%) Δ산본(0.02%) Δ중동(0.01%) 순으로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을 나타냈다. 동탄은 가격 매력이 있는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인접하거나 뚜렷한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Δ과천(0.11%) Δ광명(0.10%) Δ안산(0.07%) Δ성남(0.06%) Δ부천(0.05%) 등이 상승한 반면 Δ시흥(-0.02%) Δ평택(-0.01%) 등은 떨어졌다.

이사철이지만 전세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전주보다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이 0.01%,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2% 올랐다.

서울 구별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고, 하락지역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Δ강서(0.04%) Δ도봉(0.04%) Δ강동(0.03%) Δ광진(0.03%) Δ강남(0.02%) 등은 상승했다. 반면 Δ강북(-0.04%) Δ송파(-0.02%) Δ성북(-0.02%) Δ은평(-0.01%)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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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Δ산본(0.08%) Δ동탄(0.07%) Δ광교(0.07%) Δ분당(0.05%) Δ평촌(0.04%) 순으로 상승한 반면 Δ일산(-0.03%)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Δ과천(0.14%) Δ의왕(0.11%) Δ양주(0.11%) Δ구리(0.07%) Δ의정부(0.07%) Δ수원(0.05%) Δ화성(0.05%) 순으로 올랐다. 반면 Δ안산(-0.06%)은 떨어졌다. 교통호재 발표 이후 수요자가 매매로 쏠리면서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집중 단속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매매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불안감은 과거보다 완화될 가능성 높다”며 “다만 서울에서의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던 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쏠림이 예상된며 정부가 일부 정비사업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6개월 유예하면서 규제를 피한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 시기를 조율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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