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장 “물가하락, 1년 이상 돼야 디플레이션…지금은 아냐”

뉴스1

입력 2019-10-11 11:39 수정 2019-10-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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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통계청장 © News1

강신욱 통계청장은 11일 “최근 물가하락은 디플레이션 현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디플레이션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의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청장은 “정의상 마이너스 물가는 지난달 한 달 뿐이었다”며 “디플레이션은 마이너스 물가가 1년이나 그 이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소비자물가 뿐 아니라 근원물가도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수요측면 지적도 있다. GDP디플레이터도 마이너스다”며 “좀 더 주의 기울여서 디플레 징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장에서 기획재정부가 자체 발표한 지니계수도 논란이 됐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가계동향조사 발표 이후 1인가구를 제외하고 자체 계산한 지니계수를 발표했다”며 “어떻게 보면 통계 조작인데 왜 통계청이 말리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지니계수나 5분위 배율을 통계청이 자료를 내야 국가통계지, 기재부가 자체 계산한 전례가 없다”며 “통계청장이 기재부의 지니계수 왜곡에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청장은 이에 “왜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재부가)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것인데, 민간이건 기재부건 자체 분석한 통계를 발표하는 것은 자유로 규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강 청장은 “분석자료가 잘못된 경우는 보도자료나 해명자료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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