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잠수함·LNG선 등 1조5600억원 규모 수주

뉴시스

입력 2019-10-11 11:21 수정 2019-10-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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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t급 장보고 2차 잠수함 1조1130억원에 계약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도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1조5600억원 상당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과 3,000t급 잠수함 장보고-III 2차사업 선도함의 설계 및 건조사업을 1조1130억원에 계약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도 수주했다. 이날 수주한 잠수함 포함 선박 3척의 총 계약금액은 약 1조 56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2012년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장보고-III 1차사업을 수주해 현재 2척의잠수함을 건조 중에 있으며, 2016년에는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의 기본설계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말 완료했다.

이번 2차사업은 해군 핵심전력인 최신예 3000t급 잠수함을 독자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으로, 1차 사업보다 수중작전능력과 무장능력이 한 단계 더 발전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구체적으로 1차사업 대비 축전지 체계를 개선해 수중작전 지속능력과 고속기동 지속시간이 늘어났고, 전투체계 및 소나체계가 개선돼 작전운용능력도 큰 폭으로 향상됐다. 주요 장비에 대한 국산화 연구개발을 추진해오고 있어, 이번 2차사업은 국산화율이 8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17만4000㎥급 대형 선박으로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돼 기존 LNG선 대비 연료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잠수함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LNG운반선은 엔진, 재기화장치 등 LNG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적 옵션을 제공해 선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선 9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7척, 잠수함 4척 등 총 20척 약 42억7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 83억7000만 달러의 약 51%를 달성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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