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의원 “해외직구했다 국내서 되팔기, 年 43억”

뉴시스

입력 2019-10-11 10:34 수정 2019-10-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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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상습·전문적 관세사범 적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등 글로벌 쇼핑 이벤트가 펼쳐지는 11월은 이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쇼핑 축제의 기간으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이 축제를 다른 의미에서 학수고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당국의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미국 블프, 중국 광군제 시즌인 11월부터 올 1월까지 해외직구 건수는 모두 1만2681건으로, 연간 건수 기준 30%(4만2934건) 집중됐다.

해외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연말에 직구 수요가 급증하고, 규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과 발맞춰 해외 직구를 통해 저렴하게 산 물건을 국내 시장에서 되파는 관세사범도 생겨났다.

김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8월 해외직구 관세사범 적발 금액은 43억원, 적발 건수는 95건이었다. 이들은 단속을 통해 적발된 상습·전문적 관세사범이다. 관세청은 이 자료를 올 1월부터 집계하기 시작했다.

김 의원은 “해외 할인행사 기간 동안 저렴하게 직구한 물품을 되파는 행위는 밀수입으로 처벌될 수 있어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를 병행해야 한다”며 “관세청은 통신판매 중개자(오픈마켓)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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