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출근대란 피했지만…예매 열차 취소에 ‘당황’

뉴스1

입력 2019-10-11 10:22 수정 2019-10-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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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11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지만 현재까지 열차 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사진은 수원역 열차출발안내 전광판. © 뉴스1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72시간 한시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첫날인 11일 전철과 열차를 이용해 수원에서 서울 등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출근대란은 없었다.

철도노조 파업이 대다수 직장인들의 출근이 마감되는 오전 9시를 넘어 시작됐기 때문이다.

다만, 미처 파업소식을 듣지 못하고 현장에서 열차표를 사려고 했거나 예매표를 취소하지 않은 승객들의 경우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남부지역 대표적인 역사인 수원역의 경우 파업에 돌입한 오전 9시 이전까지 광역전철(전철 1호선)과 KTX·새마을호·무궁화호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철도노조는 Δ4조2교대 근무체계 변경을 위한 인력충원 Δ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Δ총인건비 정상화 ΔKTX와 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주장하며 11일 오전 9시부터 오는 14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파업에 들어갔다.

다만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수원역 현장매표소를 찾은 일부 승객은 자신이 생각했던 시간대 교통편이 없다는 얘기에 당혹해 하며 급히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도착시간 변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장항선을 이용해 지방으로 내려가려던 A씨는 매표소 직원이 오후 12시 이후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자 “왜 파업을 해서 불편하게 만드나”라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려던 한 30대 커플은 “우리가 예매한 열차표가 취소됐다”며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해당 열차는 취소되지 않았다”는 직원의 확인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철도노조가 11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수원역의 경우 승차권 발매가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 뉴스1
이외에 열차시간을 확인하는 다수 승객과 “파업 때문에 해당시간 열차가 없다”는 직원 간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승차권 발권은 차질 없이 진행됐다.

열차 또한 전체적인 운행횟수가 줄기는 했지만 대체인력 투입으로 도착지연 없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파업에 따른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원역 직원들은 경부선과 호남선, 장항선 등 각 노선별 변경 출발시간이 적힌 운행일지를 게시판에 급히 부착하기도 했다.

한편 파업 예고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Δ수도권전철 88.1%(단 11일, 14일 출근시간은 평시와 같이 정상 운행함) ΔKTX 72.4% Δ새마을호 61.8%, 무궁화호 66.7%라고 코레일은 발표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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