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전기차 시장 진출 백지화…‘상업성 확보 실패’
뉴시스
입력 2019-10-11 05:59 수정 2019-10-11 05:59
진공 청소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전기 자동차(EV) 프로젝트를 백지화하기로 했다.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10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EV 개발팀이 환상적인 자동차를 개발했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방향을 바꾼 첫번째 프로젝트가 아니다”면서 “우리의 투자 욕구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이슨은 전기차 프로젝트를 백지화하더라도 배터리 기술 연구는 지속할 계획이다.
다이슨은 2016년 전기 자동차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지난해 10월 25억달러를 투입해 싱가포르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미 첫차는 개발돼 시험을 받고 있었다.
이를 위해 영국인 500명 등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523명을 채용했다. 다이슨은 영국과 싱가포르에 위치한 전기차 프로젝트 관련 시설은 폐쇄하지만 직원들은 진공청소기와 선풍기, 헤어드라이어기 등 다른 사업부서로 전환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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