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판교구청 예정부지 팔아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

이경진 기자

입력 2019-10-11 03:00 수정 2019-10-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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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894억 시유지 매각공고

경기 성남시가 옛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성남시는 8일 분당구 삼평동 641 시유지 2만5719.9m²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이 부지는 일반업무시설용지로 감정평가액은 894억 원을 넘는다. 시는 이 부지에 들어설 시설을 연구시설, 벤처기업 집적시설, 문화산업진흥시설 등의 용도로 자격을 제한해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의 중심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2월 16일까지 국내 법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같은 달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 부지는 판교 제1테크노밸리와 인접한 노른자위 땅으로 실제 매매가는 1조 원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남시는 매각대금으로 교육청이 건립을 포기한 삼평동 이황초등학교와 판교동 특목고교, 백현동 일반고 등 3개 학교용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매입해 이황초등교 부지를 판교구청 대체부지로 남겨두고 나머지 2개 부지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공공시설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들 부지는 1379억3700만 원의 조성원가로 매입한다. 또 판교 트램 건설(2146억 원), 판교지역 13개 공용주차장 건립(1875억 원),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150억 원) 등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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