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태풍에… 쌀 부족 심화될 듯
세종=최혜령 기자
입력 2019-10-11 03:00 수정 2019-10-11 03:00
올해 5만 t 공급부족 예상… “하락하던 쌀값 다시 오를수도”
최근 태풍으로 쌀 생산량이 줄면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국책연구기관이 밝혔다. 잠시 주춤했던 쌀값 상승세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쌀 생산이 지난해보다 3.1%(11만9000t) 감소한 374만9000t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쌀 예상 수요량 380만 t보다 5만여 t 모자란 것이다. 농경연은 “연이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벼 재배면적의 4.1%에 이르는 약 3만 ha가 쓰러지는 피해를 봤다”고 했다. 태풍으로 벼가 까맣게 변하거나 낱알에서 싹이 트는 것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벼가 자라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태풍이 계속 발생하고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단위 면적당 쌀 생산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0a당 예상 생산량은 514kg으로 당초 전망치인 517∼522kg보다도 내려갔다. 농경연은 “특히 전남지역의 작황이 다른 지역보다 더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2000년 이후 쌀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친 것은 2003, 2007, 2012년뿐이다. 정부는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벼 전량을 매입할 방침이지만 주로 가공용이나 술 제조용으로 쓰이므로 물량 부족이 예상보다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태풍으로 쌀 생산량이 줄면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국책연구기관이 밝혔다. 잠시 주춤했던 쌀값 상승세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쌀 생산이 지난해보다 3.1%(11만9000t) 감소한 374만9000t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쌀 예상 수요량 380만 t보다 5만여 t 모자란 것이다. 농경연은 “연이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벼 재배면적의 4.1%에 이르는 약 3만 ha가 쓰러지는 피해를 봤다”고 했다. 태풍으로 벼가 까맣게 변하거나 낱알에서 싹이 트는 것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벼가 자라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태풍이 계속 발생하고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단위 면적당 쌀 생산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0a당 예상 생산량은 514kg으로 당초 전망치인 517∼522kg보다도 내려갔다. 농경연은 “특히 전남지역의 작황이 다른 지역보다 더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2000년 이후 쌀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친 것은 2003, 2007, 2012년뿐이다. 정부는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벼 전량을 매입할 방침이지만 주로 가공용이나 술 제조용으로 쓰이므로 물량 부족이 예상보다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물량 부족으로 지금부터 내년까지 쌀 가격이 점차 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통상 쌀 가격은 수확 후 물량이 많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오르지만 올해는 수확기에도 계속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소폭 하락했던 쌀값이 지난해 수준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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