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내 4.6만가구 분양…‘분상제’ 앞두고 전년比 2배↑

뉴시스

입력 2019-10-10 16:02 수정 2019-10-10 16:0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부동산인포 집계 결과…"불확실성 해소에 더 늘어날 수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에 차일피일 미뤄지던 서울 등 수도권 분양시장이 연말까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단지에 대해 제도 적용을 6개월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상황이다. 건설사들도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 적극 뛰어들 채비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10~12월) 중 전국에서 총 8만6962가구(아파트 기준)가 일반분양 될 전망이다. 작년 같은 달(4만4007가구)의 약 2배 수준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공급량이다. 월별로는 10월이 3만5535가구로 가장 많고 11월 3만2394가구, 12월 1만9033가구 순이다.

특히 수도권에 전체의 53.1%인 4만6182가구가 계획됐다. 전년(2만3808가구) 대비 1.9배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한신공영의 강북구 미아동 미아3-111구역 재건축 아파트 ‘꿈의숲 한신더휴’(일반분양 117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의 강동구 성내동 천호·성내3구역 재개발 ‘힐스테이트 천호역’(160가구) ▲대림산업의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e편한세상 아파트’(355가구) ▲현대건설의 종로구 충신동 ‘힐스테이트 창경궁’(159가구) ▲KCC건설의 동작구 동작동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180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경기도 주요 분양 예정단지는 ▲현대건설의 안양시 비산동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일반분양 303가구) ▲포스코건설의 수원시 조원동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475가구) 등이다. 인천에는 SK건설이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1789가구)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 ‘운서 SK뷰 스카이시티’(115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1일 정부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단지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6개월 적용을 유예하겠다고 힘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건설사들 계획 물량 가운데 10~12월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못한 물량 약 9만 가구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상한제 시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월별 계획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중순 이후로는 연휴기간이 없는 만큼 막바지에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투기과열지구 등 청약규제지역 정비사업들은 상한제 시행 이전 분양 목표가 더욱 확실해진 만큼 연내 분양소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