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통 큰 투자’ 본격화…차세대 디스플레이에 13.1조 승부수
뉴시스
입력 2019-10-10 12:11 수정 2019-10-10 12:11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 진행
이재용, QD-OLED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 투자 계획 발표
'180조 투자 계획' 일환…반도체 이어 디스플레이서도 '초격차'
문재인 대통령과 이 부회장 3달여만 재회…올들어 7번째 만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 동력에 대한 ‘통 큰 투자’에 본격 나섰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디스플레이(퀀텀닷 디스플레이)에 13조원을 투입하고,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회장이 강조해온 ‘미래를 위한 흔들림 없는 투자’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먼저 가시화된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 충남 아산 탕정 사업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아산1캠퍼스에 세계 최초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한다.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단계별로 ‘QD’ 라인으로 전환하며,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투자가 본격화되면 신규 채용 이외에도 5년간 약 8만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QD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는 중국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로 LCD 시장의 공급 과잉이 심화,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LCD 주력 생산라인인 탕정 L8-1 생산라인은 가동을 중단했으며, 다른 LCD 생산라인인 L8-2와 L7-2에서도 감산을 통한 생산량 조절에 나선 상태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26일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사업장을 방문했을 때도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강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지금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 기술만이 살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QD디스플레이 투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 투자, 4만명 고용 창출’ 계획의 일환으로, 이 부회장이 줄곧 강조한 ‘흔들림 없는 투자’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1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진행한 관계사 사장단과의 회의에서 “지난해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차질 없는 투자를 당부했다.
올해 4월에도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2030년까지 133조원의 투자와 1만5000명의 고용 창출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은 3달여 만이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은 올해 들어서만 7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지난 6월26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 오찬을 가진 바 있다.
【서울=뉴시스】
이재용, QD-OLED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 투자 계획 발표
'180조 투자 계획' 일환…반도체 이어 디스플레이서도 '초격차'
문재인 대통령과 이 부회장 3달여만 재회…올들어 7번째 만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 동력에 대한 ‘통 큰 투자’에 본격 나섰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디스플레이(퀀텀닷 디스플레이)에 13조원을 투입하고,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회장이 강조해온 ‘미래를 위한 흔들림 없는 투자’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먼저 가시화된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 충남 아산 탕정 사업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아산1캠퍼스에 세계 최초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한다.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단계별로 ‘QD’ 라인으로 전환하며,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투자가 본격화되면 신규 채용 이외에도 5년간 약 8만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QD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는 중국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로 LCD 시장의 공급 과잉이 심화,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LCD 주력 생산라인인 탕정 L8-1 생산라인은 가동을 중단했으며, 다른 LCD 생산라인인 L8-2와 L7-2에서도 감산을 통한 생산량 조절에 나선 상태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26일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사업장을 방문했을 때도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강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지금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 기술만이 살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QD디스플레이 투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 투자, 4만명 고용 창출’ 계획의 일환으로, 이 부회장이 줄곧 강조한 ‘흔들림 없는 투자’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1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진행한 관계사 사장단과의 회의에서 “지난해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차질 없는 투자를 당부했다.
올해 4월에도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2030년까지 133조원의 투자와 1만5000명의 고용 창출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은 3달여 만이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은 올해 들어서만 7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지난 6월26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 오찬을 가진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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