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4.8%↑…5분기 만에 반등

뉴스1

입력 2019-10-10 11:05 수정 2019-10-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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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들어선 솔베이 실리카 공장.© News1

4분기째 하락하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반등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글로벌 경기하락 등 대외 악조건 속에서도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 조치 이후 관련 해외기업들의 대(對)한국 투자 증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FDI는 신고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한 3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FDI는 지난해 3분기(–13.6%)와 4분기(-17.8%), 올해 1분기(-35.7%)와 2분기(-38.1%)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다가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3분기 FDI는 첨단소재·부품,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투자 유입이 증가를 이끈 원동력이 됐다.

주요 사례로 첨단 석유화학 소재·부품(타이어용 실리카) 분야에서 벨기에 S사의 대규모 투자와 합금소재 분야에서 일본 M사의 투자가 눈길을 끈다. 또 ICT·바이오 분야로는 공유주방 관련 기업인 미국의 T사의 투자가 대표적이다.

산업부는 “올해 누적실적은 134억9000만달러로, 연말까지 5년 연속 200억달러 목표달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투자를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3분기 FDI는 일본이 전년 동기 대비 520.0% 급증한 5억1000만달러, 유럽연합(EU)은 25.2% 증가한 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8.4억달러)과 중국(1.6억달러)은 22.5%, 16.5%씩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년 동기대비 68.2% 감소한 3억7000만달러, 서비스업은 37.5% 증가한 31억2000만달러였다.

유형별로는 투자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30.6% 증가했고 인수합병(M&A)형 투자는 33.0% 감소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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