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실패’ 전망에…다우 선물, 한때 300P 이상 폭락

뉴시스

입력 2019-10-10 10:27 수정 2019-10-10 10:2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애플, 캐터필러, 인텔 등 주가 하락


10~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요동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는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 선물지수가 한때 3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7~8일 미중 차관급 협상이 사실상 실패로 끝나면서 고위급 협상 일정이 당초 이틀에서 하루로 단축될 것이라고 보도한데 따른 것이다.

다우존스 산업지수 선물지수는 9일 한 때 3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다소 만회해 256포인트(약 1%)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차터드(S&P)500과 나스닥 100 선물도 각각 약 1% 하락했다. 애플과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장외거래 주가는 1% 이상 떨어졌으며, 인텔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2% 가까이 떨어졌다.

SCMP에 따르면 , 중국 실무협상단은 미국의 핵심불만사항인 강제적 이술이전과 보조금 문제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지적재산권 보호 등 2가지 사안에만 집중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고위급 협상단은 당초 이틀 간 회의 후 11일 미국을 떠날 계획이던 일정을 하루 단축해 10일에만 원칙적 회담을 갖고 곧바로 미국을 떠날 예정이라고 SCMP는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