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플라스틱 문제 해결 소셜벤처 지원한다
정용운 기자
입력 2019-10-09 18:50 수정 2019-10-09 19:18
제5회 창의사업 공모전 ‘내가Green제주-소셜리빙랩’에서 선발된 12개 아이디어 제안팀을 대상으로 10월 4~5일 전문가들과 국민참여단이 함께 참여한 디자인씽킹 워크숍과 데모데이 행사가 열렸다. 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 제5회 창의사업 공모전 결과
해조류 이용 플라스틱 대체재 제안팀 대상
제주삼다수가 실시한 제5회 창의사업 공모전 ‘내가Green제주-소셜리빙랩’에서 해조류를 이용한 플라스틱 및 목재 대체재를 제안한 마린이노베이션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가 글로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벤처를 육성하기 위해 개최했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생활 속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생활 속 사회 문제에 대해 시민이 아이디어를 내면 공공기관 등이 의견을 더해 실제 사업으로 이어가는 것을 뜻한다.
공모전 응모팀 중 선발된 12개 아이디어 제안팀을 대상으로 10월 4~5일 전문가, 국민참여단이 함께 하는 디자인씽킹 워크숍과 최종 발표심사인 데모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대상을 차지한 마린이노베이션팀은 친환경 소재인 해조류를 이용한 제품을 제작, 버려진 후에 생분해됨에 따라 플라스틱과 목재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친환경 빨대 아이디어를 제안한 K-KOB팀과 친환경 일회용기를 제안한 제주마미팀에게 돌아갔다. 보리와 식물을 활용해 물에 오랜 시간 두어도 풀어지지 않는 친환경 빨대와 섬유질이 많아 내구성이 있는 조릿대 용기가 좋은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 업사이클링 제품(b.live팀), 과자봉지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카드지갑(스티칩팀), 스마트 분리수거 쓰레기통(이노버스팀) 아이디어는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발된 상위 6개 팀에게는 최대 1000만 원상당의 개발지원금이 지원되며,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진행하는 2020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신청하면 가점이 부여된다.
제주개발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번에 선정된 6개 팀 중 우수 3개 팀을 선정해 팀당 최대 5000만 원의 소셜벤처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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