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이 내준 ‘행복’ 숙제…SK CEO 해답 찾는다

뉴스1

입력 2019-10-09 17:41 수정 2019-10-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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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 글로벌 성장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대한 각 관계사 CEO들의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SK 제공)2018.6.26/뉴스1

SK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태원 회장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행복 전략’을 구체화 한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2019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매년 열리는 SK그룹 CEO 세미나는 각 계열사 수장들이 모여 내년도 경영전략을 논의하고 방향성을 함께 검토하는 자리다.

올해에도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총수 일가를 비롯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조대식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계열사 CEO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CEO 세미나에서는 ‘딥체인지’(근원적 변화)‘의 일부분으로 최태원 회장이 지속 추진하고 행복 전략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행복전략이란 SK 구성원의 행복 기여도를 주요 평가와 보상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최 회장의 경영 방침 중 하나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회의에선 SK그룹 계열사 CEO가 돌아가면서 회사별 행복전략을 발표했다. 이들은 각 회사의 행복전략 방향성과 구성원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파악해 우선 순서로 만든 행복지도를 공유했다. 최 회장은 “각 회사들은 행복지도를 어떻게 찾아나갈 것인지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론과 계획을 전담할 조직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CEO 세미나에서는 이후 추진된 행복전략에 대한 구체적 내용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폐막 연설에서 내년도 그룹 경영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는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하루빨리 나서달라”며 이를 위해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 변화 관리 및 리더십의 획기적인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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