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위, 중기연구원장 성희롱 의혹 추궁…“文캠프 출신이라 감싸나”

뉴시스

입력 2019-10-08 13:00 수정 2019-10-08 1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성희롱 의혹 등을 일으킨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졌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중기부가 문재인 캠프 출신의 김 원장을 감싸고 있는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8일 오전 시작된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질의를 쏟아냈다.

중기부는 지난달 말 김 원장의 성희롱 및 직장내괴롭힘 등과 관련된 신고를 접수받고 감사에 착수했다. 김 원장은 회식 자리에서 계약직 여직원 A씨의 신체부위 일부를 접촉하거나, 업무 외 시간에 A씨에게 부적절한 문자 등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최근 중기연 내부 고충처리위원회 등에 이를 신고했고, 현재 중기부는 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에게 “김 원장에 대한 성희롱 의혹을 알고 있나. 일단 확인 차원이지만 철저하게 조사해 억울함이 없도록 하고 2차 피해도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중기부가 문재인 캠프 출신의 김 원장을 감싸는 것이 아니냐는 질타도 이어졌다. 김 원장은 정동영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에는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았던 문재인 캠프 ‘비상경제대책단’에서 중소기업 경제정책을 담당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장관에게 “김 원장이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건 알고 있지 않나”라며 “이 때문에 감싸고 도는 것이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배 의원은 “김 원장을 감싸느라 감사 자료를 주지 않는다는 의혹까지 들고 있다”고 (김 원장에 대한)감사 자료를 주지 않는 것이 김 원장을 감싸느는다는 의혹까지 든다“라며 ”비공개가 되더라도 개별적으로 알려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는다“라면서도 ”법률적으로 조사 중인 부분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고 또 올바른 일이 아니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