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000달러선 붕괴…“13일이 분수령”
뉴스1
입력 2019-10-07 10:56 수정 2019-10-07 10:56
© News1 DB
비트코인이 8000달러선이 붕괴된 79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는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안이 결정되는 오는 13일을 비트코인 반등·하락을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있다.
7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2.43% 내린 7944달러(약 95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7일 1만356달러(약 1239만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한 달 새 30%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222조원에서 171조원으로 22% 이상 빠졌다.
비트코인 가격과 시총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가 “암호화폐는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며 재고자산이나 무형자산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밝힌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폭락했다. 또한 기대감이 컸던 미국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서비스가 적은 거래량으로 시세상승을 견인하지 못하자 매도세가 증가했다.
관련업계는 오는 13일을 비트코인 반등과 추가 하락을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10월 13일은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ETF 승인안이 결정되는 날이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둔 펀드상품을 의미한다. 이 상품이 출시되면 새로운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끌어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비트와이즈는 지난 1월 ETF 승인안을 접수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시장 불투명성 및 가격조작 등을 이유로 승인결정을 수차례 미뤄왔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도 ETF 승인이 연기되거나 거절될 경우, 비트코인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별다른 호재가 남아있지 않아 현재 차트 추세에 따르면 이달 중 72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과 이오스는 전일대비 각 2.33%, 1.09% 주저앉은 172달러(약 20만원), 2달러(약 2393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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