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호선 파업, 이번주 내 합의점 찾겠다”
뉴스1
입력 2019-10-07 10:43 수정 2019-10-07 10:43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분 노조의 부분파업 첫날인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2·3단계 노조 파업을 두고 “이번 주 안에 대화를 통해 해결점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7일 오전 10시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도 노조와 서울교통공사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이번 주에 최선을 다해 원만하게 대화를 하면 해결점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든 서울시든 최종 목표는 시민들에게 원활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원만히 곧 합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호선 2·3단계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사내기업 9호선운영부문 노조는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3일 간 파업에 돌입했다. 5월부터 사측과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펼쳤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하자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요 쟁점인 연봉제 폐지, 호봉제 도입,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등에서 이견이 컸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은 개화~신논현역 구간 25개역을 포함하는 1단계와 언주~중앙보훈병원역 구간 13개역을 포함하는 2·3단계로 나눠 운영된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1단계는 시행사인 ㈜서울메트로9호선이 운영도 담당하고, 재정사업으로 건설된 2·3단계는 서울교통공사가 9호선운영부문을 통해 운영한다.
1단계 및 2·3단계 운영사가 각각 맡은 역만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노선을 두고 분담해 운행한다. 9호선운영부문은 평일 열차운행횟수 458회 중 20%인 90회를 운행한다. 직원수는 총 252명이며 이 가운데 노조원은 163명이다.
이번 파업의 영향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9호선운영부문은 파업에 대비해 필수유지인력 95명과 지원인력 등 69명을 확보했다. 최소운영가능인원 130명 대비 34명 많은 숫자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과 같이 오전 5시30분~익일 오전 1시까지 정상적으로 지하철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황 대변인은 “현재 운행에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며 “계속 주시하며 시민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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