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값 6주째 올라…당분간 상승세 이어질 전망

뉴스1

입력 2019-10-05 06:54 수정 2019-10-05 06:5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10월 첫째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 추이(한국석유공사 제공) © 뉴스1

전국의 주유소 기름값이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여파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피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3원 상승한 리터( ℓ)당 1543.3원을 기록했다.

리터당 9.9원 오른 전주와 비교하면 급격한 상승폭은 다소 꺾였지만, 여전히 상승하는 추세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3.5원 오른 리터당 1391.5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휘발유 리터당 가격인 1543.3원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기 직전인 8월 마지막주(1494.0원)와 비교해 49.3원 오른 수치다.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종료 조치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최고 58원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기에 현재의 휘발유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수도 있다.

특히 지난달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정제시설 피격으로 잠시 급등한 국제유가 상승분이 조만간 국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보통 2~3주 후에 국내 시장에도 반영된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울 휘발유 가격도 전주보다 리터당 1.4원 상승한 1644.3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 휘발유 가격도 전주보다 리터당 2.8원 오른 1511.7원이었다.

상표별로도 가격이 모두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4.4원 오른 1559.3원이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5.1원 오른 1518.7원이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2.6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1.8달러 내렸다.

석유공사는 “사우디의 생산능력 완전복구 발표 및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미·중 협상 재개 및 이란 핵 합의 관련 이란·유럽의 갈등 지속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