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세임대,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계약 포기”

뉴시스

입력 2019-10-04 17:35 수정 2019-10-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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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계약률 41.2%, 전국 최하위
LH "계약률 제고 위해 다각도로 노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전세임대주택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신혼부부가 10쌍 중 4쌍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올해 8월까지 5년 간 LH 전세임대주택에 당첨된 신혼부부는 4만7146가구로 실제 계약까지 이어진 경우는 56.1%인 2만6428가구에 불과했다.

연도별 계약률은 2015년 61.5%, 2016년 54.8%, 2017년 56.7%, 지난해 59.3%, 지난 8월 현재 51.1%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976가구 중 1347가구가 계약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68.2%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대전(67.1%), 전북(66.8%)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41.2%로 전국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8057가구가 당첨됐지만 실제 계약은 3323가구에 그쳤다. 제주(44.1%)와 대구(52.3%)도 계약률이 낮게 나타났다.

임 의원은 “서울, 대구 등은 주거비 부담이 비교적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들이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고 있다”며 “주거 안정이 절실한 신혼부부들이 두 번 울지 않도록 철저하게 실태를 파악하고 제도를 정교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는 “전세임대 계약률을 높이고 주택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전세임대 대상자를 지원하기 위해 주택물색 도우미, 전세임대 뱅크 등을 운영 중”이라며 “향후에도 전세임대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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