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2원 하락 마감…글로벌 경기 불안한데 왜?

뉴시스

입력 2019-10-04 16:55 수정 2019-10-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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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일 큰폭 하락하며 하루만에 1200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인해 미국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진단이 확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6.0원)보다 9.2원 내린 1196.8에 마감했다. 전날 약 한달만에 1200원 선 위로 올라간지 하루만에 다시 크게 떨어진 금액이다.

이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각) 미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데 이어 서비스업 PMI 또한 하락했기 때문이다.

통상 미국 지표 흐름이 나빠지면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발동하며 원화가치가 하락한다. 하지만 두번 연속 지표가 악화된 모습을 보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일었다.

미 연준 관계자들의 ‘시그널’도 이어졌다. 3일(현지시각)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블룸버그TV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마음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곧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오는 10일과 11일에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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