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역대 유니폼과 함께하는 추억 비행…창립 50주년 특별 승무원팀 운영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0-03 18:13 수정 2019-10-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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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6일까지 역대 유니폼 착용한 승무원 주요 노선 투입
45명으로 구성된 특별 팀 유니폼 11종 착용


대한항공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객실승무원 3개 팀이 역대 유니폼 11종을 입고 비행 업무에 투입되는 추억 이벤트를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유니폼 변천사를 통해 반세기 동안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일에는 창사 50주년 기념 비행 행사가 열렸다. KE683 인천~호찌민 노선이 기념 비행 항공편으로 선정됐다. 베트남 호찌민은 대한항공에게 역사적인 노선으로 꼽힌다. 한진그룹(당시 한진상사)이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취항한 국제선 도시가 호찌민이기 때문이다. 이날 객실승무원들은 출발에 앞서 탑승구 앞에서 승객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억의 유니폼 비행 행사를 마련한 것은 지난 반세기 동안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준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며 “총 11종의 유니폼을 한 편의 비행에 입고 근무를 하면서 50년 역사와 추억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행사를 위해 총 45명으로 구성된 객실승무원 3개 특별 팀을 구성했다. ‘역대 유니폼’팀이 근무하는 국제선 노선은 호찌민 노선을 비롯해 LA와 도쿄,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파리, 시드니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노선이다. 국내선은 김포~부산, 김포~제주 노선에 팀이 투입된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유니폼은 1969년 창립 당시 다홍색 치마에 깃 없는 당시 유행이 반영된 유니폼을 비롯해 1970년대 가수 윤복희가 유행시킨 미니스커트 스타일, 1972년 태평양을 처음 횡단해 LA 교민들을 감격시킨 유니폼, 1986년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통해 소개된 붉은색 유니폼, 1991년부터 14년 동안 사용된 진한 감색 자켓, 스커트 유니폼, 2005년 세계적인 디자이너 지앙프랑코 페레가 디자인한 현재 유니폼 등 총 11종으로 구성됐다.

도쿄와 싱가포르, 시드니 등 해외 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역대 유니폼 방문을 축하하는 의미로 꽃다발 증정식 등 현지 환영 행사가 마련돼 공항을 찾는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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