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SK하이닉스에 기체불화수소 수출허가…규제 후 두번째

뉴스1

입력 2019-10-02 11:00 수정 2019-10-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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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에도 수출 규제 강화 조치 품목인 기체 불화수소에 대한 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 9월30일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기체불화수소 수입에 대해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라며 “아직 물건이 들어온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지난 7월부터 한국 정부의 전략물자 관리가 허술하다는 이유 등을 들며 불화수소를 포함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향(向)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이후 8월 삼성전자가 수출 규제 강화조치 후 처음으로 기체 불화수소에 대한 수입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한국의 주요 반도체 업계가 일본산 소재 확보에 성공하면서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는 일부 불식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정부는 반도체 생산에 있어 기체 불화수소보다 많은 양이 투입되는 액체 불화수소에 대해서는 ‘서류보완’을 이유로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수출 규제가 강화돼 서류 검토에 최대 90일이 소요되는데 현재 이 90일이 다 되도록 액체 불화수소에 대한 수출허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일부 공정에서 사용하는 액체 불화수소의 공급처를 한국업체로 변경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액체 불화수소의 경우 국내업체에서 조달한 제품으로 적합성 테스트를 마쳤다”라며 “이달부터 일부 공정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SK하이닉스에 기체 불화수소를 수출하는 업체는 일본의 쇼와덴코(昭和電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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