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피부 나이, 과일 당도 측정?…갤S11, ‘분광 센서’ 탑재하나

뉴스1

입력 2019-10-02 10:01 수정 2019-10-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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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1/뉴스1 © News1
내년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11’에 ‘분광계’(Spectrometer) 센서를 탑재할 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분광계 센서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피부의 수분 상태를 확인하거나 과일의 당도를 측정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새로 출시될 삼성 갤럭시S11에 분광 센서가 장착될 가능성이 있다”며 “심박수 측정센서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했던 삼성헬스는 분광계 센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미국특허청(USPTO)에 출원한 ‘여러 광원을 포함하는 전자기기’(Electronic device comprising plurality of light sources) 특허를 근거로 들었다. 해당 특허는 적외선(IR) 분광계가 장착된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로, 지난 9월26일 공개됐다.

특허에 실린 삽화에 따르면 스마트폰 카메라 좌측에 달린 분광계 센서를 통해 다양한 사물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분광계 센서는 사물에 전자파를 전송하고, 사물이 반사한 신호를 수신해 스펙트럼 데이터를 생성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미국특허청(USPTO)에 출원한 ‘여러 광원을 포함하는 전자기기’(Electronic device comprising plurality of light sources) 특허 © 뉴스1

이런 과정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Δ피부의 수분 상태 Δ과일의 당도·신선도 Δ탄수화물·지방·단백질 등 음식의 영양가를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분광계를 탑재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국제가전박람회(CES) 2017’ 때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창홍 H2가 최초로 과일의 단맛이나 피부의 수분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분광계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또 지난 2017년 말에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과대학교와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합동연구팀이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된 ‘마이크로 분광계 센서’를 개발해 발표하기도 했다.

분광계 센서를 탑재해 과일의 당도를 측정할 수 있었던 ‘창홍 H2’ (SCiO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렛츠고디지털은 “향후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만큼 분광계 센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기중 이산화탄소(CO2) 농도 측정, 연기 감지, 약 성분 분석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기능이 실현될 것”이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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