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부, 불화수소 수입 中企에 비용 지원

허동준 기자 , 강성휘 기자

입력 2019-10-02 03:00 수정 2019-10-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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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국산화 지원 본격 착수

국내 소재부품 산업을 키우기 위한 정부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는 최근 한 국내 중소기업에 불화수소 수입액 17만 달러(약 2억400만 원)를 지원했다. 이 회사가 중국으로부터 불화수소를 수입 및 1차 가공해 SK머티리얼즈에 납품하면, SK머티리얼즈는 이를 고순도로 가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으로 납품하게 된다.

앞서 SK머티리얼즈는 첨단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99.999%(파이브나인)급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에 착수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달 중 생산라인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올해 안 에 샘플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순도 불화수소는 일본 정부가 수출을 규제한 3개 품목 중 대체 공급자를 찾기 가장 어려운 품목으로 꼽혀 왔다. 지난해에는 일본산 고순도 불화수소를 매월 5억∼7억 엔(약 55억5500만∼77억7700만 원)씩 수입했지만 수출 규제 이후 8월 한 달 동안 수입이 아예 끊기는 등 기업들이 재고 부족에 시달려왔다.

허동준 hungry@donga.com·강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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