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신앙 담은 나전칠화, 바티칸 교황청에 기증
김예윤 기자
입력 2019-10-02 03:00 수정 2019-10-02 03:00
예비사제 교육 우르바노大 전시
한국의 전통미(美)를 살린 대형 나전칠화(사진)가 바티칸 교황청에 기증돼 예비 사제들의 교육공간에 설치됐다.
한국천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바티칸 교황청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바티칸시티 외곽 교황청 우르바노대 신학원에서 나전칠화 작품 ‘일어나 비추어라(Surge, Illumiare)’의 기증식을 진행했다.
한국의 전통미(美)를 살린 대형 나전칠화(사진)가 바티칸 교황청에 기증돼 예비 사제들의 교육공간에 설치됐다.
한국천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바티칸 교황청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바티칸시티 외곽 교황청 우르바노대 신학원에서 나전칠화 작품 ‘일어나 비추어라(Surge, Illumiare)’의 기증식을 진행했다.
가로 9.6m, 세로 3m의 이 작품은 경기 여주시 옹청박물관이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과 순교자 124위 시복(諡福·천주교에서 공경할 복자로 선포하는 것)을 기념해 제작한 3개 작품 중 하나다. 민화 ‘십장생도’를 모티브로 한반도의 평화와 생명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나전장 강정조 씨, 옻칠장 손대현 씨, 소목장 김의용 씨 등 무형문화재 명장들이 참여해 4년에 걸쳐 만들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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