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4%…한국인, 추석 연휴에도 일본 안 갔다

뉴시스

입력 2019-10-01 18:07 수정 2019-10-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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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 8월(-76.9%)과 비슷
일본, 해외여행 목적지 비중 9.7% 그쳐



추석 연휴가 있던 9월에도 국내 일본 여행 수요는 전혀 회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선 일본 여행 불매 움직임의 영향이다.

1일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의 9월 해외여행 모객 자료에 따르면, 일본 여행 수요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4% 줄어들어 8월(-76.9%)과 비슷한 수준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9월 해외여행 목적지 비중에서도 일본은 9.7%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달 11.7%보다도 2%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동남아(51.4%), 중국(15.4%) 등에 압도됐고, 유럽(12.8%)에도 뒤졌다.

일본은 단일 국가별 순위에서 올해 초까지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었다. 그러나 9월에는 베트남, 중국, 태국 등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올해 추석 연휴가 상대적으로 짧았던 가운데 가장 가까운 인기 해외여행지인 일본 여행 불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해외여행 수요 감소를 초래했다. 게다가 역시 단거리 인기 여행지인 홍콩 역시 대규모 시위가 장기화하고 있는 점도 해외여행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하나투어의 9월 해외여행 수요(항공권 판매량 16만2000여 건 미포함)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4% 감소한 17만3000여 명에 그쳤다.

태국 치앙마이(+134%), 필리핀(+30%), 타이완(+13%), 말레이시아(+11%), 베트남(+10%) 등 동남아 일부 여행지가 일본, 홍콩 등의 대체 여행지로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행 수요를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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