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과 달라진 것 없는 한반도 정세…신채호가 이 현장을 목격한다면?
대전=지명훈기자
입력 2019-10-01 13:43 수정 2019-10-01 13:47
한반도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지금의 한반도는 제국주의가 침략을 일삼았던 100년 전과 닮았다. 그나마 하나이던 한반도는 둘로 갈라졌다. 민족의식을 일깨우려 애썼던 단재 신채호가 무덤에서 일어나 이 현장을 목격한다면?
이런 내용을 다룬 마당극 ‘하시하지(어느 날, 어느 곳)’가 3~5(오후 7시 30분) 대전 중구 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 특설무대에서 29년 전통의 마당극패 ‘우금치’의 공연으로 열린다. 역사학자, 언론인, 애국계몽운동가,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은 신채호는 대전에 낳은 근대 인물이다. 한문을 독파한 천재임에도 한문 무용론을 주장했고 동양 것을 지키되 기술은 서양 것을 배우자면서 변화에 앞장서고 문물을 받아들일 것을 권고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이런 내용을 다룬 마당극 ‘하시하지(어느 날, 어느 곳)’가 3~5(오후 7시 30분) 대전 중구 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 특설무대에서 29년 전통의 마당극패 ‘우금치’의 공연으로 열린다. 역사학자, 언론인, 애국계몽운동가,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은 신채호는 대전에 낳은 근대 인물이다. 한문을 독파한 천재임에도 한문 무용론을 주장했고 동양 것을 지키되 기술은 서양 것을 배우자면서 변화에 앞장서고 문물을 받아들일 것을 권고했다.
우금치 관계자는 “신채호 선생은 여러 사상을 받아들이되 오로지 하나의 목표는 식민지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며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그의 삶을 만나보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연 기간 근현대전시관이 7시 30분까지 연장돼 해설이 있는 관람이 가능하다. 무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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