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터미널 입국 외국인 관광객 90% ‘급감’…“中 사드보복 여파”

뉴시스

입력 2019-10-01 10:03 수정 2019-10-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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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국내 입항 횟수 791회서 131회로 대폭 감소


2016년 이후 크루즈선박을 통해 국내에 입국하는 해외 관광객의 숫자가 매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호 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한 크루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크루즈 선박을 통해 국내 항만터미널에 입국하는 해외 관광객이 2016년 약 195만명에서 2018년 약 20만명으로 2016년 대비 약 90% 감소했다.

또 국내 항만터미널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의 항차 역시 2016년 791척에서 2018년에는 131척으로 선박 역시 8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2016년 크루즈 507항에 약 120만명의 크루즈관광객이 입국했지만, 2018년에는 크루즈 131항에 약 2만명의 해외관광객만이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관광객 숫자 급감에 대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부터 단체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제한하는 금한령으로 인해 중국 관광객의 국내 관광이 어려워진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일본과 대만 그리고 기타 해외국가의 해외 방문객의 숫자는 2016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급락한 중국 관광객 숫자 감소를 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윤준호 의원은 “크루즈터미널의 관광객이 5년 사이 급격하게 감소했고, 통계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객은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중국 이외 국가의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크루즈 사업유치를 위해서는 새로운 관광아이템을 추가로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해수부는 크루즈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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