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돼지열병 ‘음성’…19마리 질식사, 자연사 조사중
뉴스1
입력 2019-09-29 18:39 수정 2019-09-29 19:40
29일 충남 홍성 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전국으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19.9.29/뉴스1 © News1
29일 충남 홍성군 도축장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한강 이남 저지선이 지켜졌다.
방역 당국은 경기 북부권의 차량 통제 등 조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ASF가 한강 이남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충청남도 홍성군 도축장에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도축장에서는 이날 도축 대기 중인 돼지 19두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에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식품부가 폐사한 개체를 대상으로 구제역, ASF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해당 개체는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축장에서 폐사한 돼지의 사인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추가 분석에서 특이 사항이 나오지 않으면 자연사한 것으로 결론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후 초동방역팀을 급파해 이동 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을 실시한 상태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옴에 따라 방역팀도 조만간 철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은 최초 발생지인 경기도 파주를 포함해 경기도 연천, 김포, 인천 강화 등이다. 이번 주말에는 추가 확진 발생은 없었다.
구체적으로는 파주시 연다산동(17일)과 연천군 백학면(18일), 김포시 통진읍(23일), 파주시 적성면(24일),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24일), 강화군 불은면(25일), 강화군 삼산면(26일), 강화읍(26일), 하점면(27일) 등이다.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ASF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바짝 긴장했던 축산 농가들도 한시름 놓게 됐다.
방역 당국은 양돈 농가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데다 경기 북부권의 차량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현재까지 ASF가 한강 이남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종=뉴스1)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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