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종료 1개월…전국 휘발유값 45원 급등
뉴스1
입력 2019-09-28 08:22 수정 2019-09-28 08:22
9월 넷째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 추이(한국석유공사 제공) © 뉴스1
이달 들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이후 전국의 주유소 기름값이 4주 연속 상승하면서 한 달 전보다 45원가량 급격하게 올랐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9.9원 상승한 리터( ℓ)당 1539.0원을 기록했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8.5원 오른 리터당 1388.0원이었다.
휘발유값은 리터당 1494.0원이었던 8월 마지막 주와 비교해 4주 동안 45원 올랐다. 이달 첫째주 전주 대비 리터당 23.0원이나 급상승한 휘발유값은 둘째주 6.5원, 셋째주 5.6원, 넷째주 9.9원 올랐다.
이는 9월1일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돼 본래 가격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조치로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최고 58원, 경유는 41원, 액화석유가스(LPG)는 14원씩 인상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번주 상표별 휘발유·경유 가격도 상승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0.6원 오른 1554.9원, 경유는 9.1원 오른 1404.3원으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1.2원 오른 1513.5원, 경유는 9.7원 오른 1363.0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전주보다 10.6원 상승한 리터당 1642.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서울 다음으로는 제주(1623원), 경기(1552원), 인천·대전(1547원), 강원·충남(1544원) 순으로 높았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08.9원으로 서울보다 134.0원 낮았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62.6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1.8달러 내렸다. 석유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능력 회복 소식 및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중동 지역에서 서방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 등은 하락 폭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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