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해진 조제약 검수”…한미약품 JVM, 자동검수 장비 ‘비젠 컴팩트’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9-27 15:39 수정 2019-09-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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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조제기 ATDPS에 부착하는 방식
조제 이력 자동 저장…법제화된 해외 시장서 유용
약사 반복·단순 업무 해소


한미약품그룹 계열 의약품 조제 및 관리 자동화 전문기업 제이브이엠(JVM)은 최근 소형 조제약 검수 장비 ‘비젠 컴팩트(VIZEN CP)’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JVM에 따르면 비젠 컴팩트는 의약품 관련 자동화 설비 기술 역량과 노하우가 함축된 제품이다. 특히 출시와 함께 해외 업체들로부터 문의가 꾸준히 이어질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비젠 컴팩트는 JVM이 개발한 첨단 자동조제기인 ‘ATDPS’ 하단에 부착해 사용된다. 조제봉투 안에 들어있는 의약품의 성상과 이미지, 용량, 약의 개수 등을 자동으로 검수한다. ATDPS에서 조제된 약이 비젠 컴팩트를 거쳐 배출되는 방식이어서 약사들의 업무를 덜어줄 수 있다.

또한 검수 이력 사진과 데이터가 자동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처방과 복약 관리가 가능하다고 JVM은 설명했다. 약국이 의무적으로 조제 이력을 데이터화해 보관하도록 법제화하고 있는 유럽과 홍콩 등 선진국 시장에서 유용한 기능으로 꼽힌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는 여전히 의약품이 담긴 조제포 수십여 개를 약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수하고 있어 업무 피로나 정확도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JVM은 국내 조제 환경과 처방 패턴 및 유형이 비젠 컴팩트에 완벽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에 나서 해외에서 받은 호평이 국내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JVM에 따르면 비젠 컴팩트는 고혈압 의약품 등 장기 처방 조제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1일치 또는 3일치 처방이 많은 소형 약국보다는 장기 처방이 빈번한 병원이나 대형약국에 적합한 장비라는 설명이다. 조제 이력을 남겨야 하는 소형 약국도 제품을 도입하면 업무를 줄일 수 있다.

김선경 JVM 부사장은 “제이브이엠은 우수한 원천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비젠 컴팩트는 의약품을 안전하게 복용하고 필요 시 복용 내역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약사와 환자 모두에게 유용한 장비”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복용하고 약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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