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노인 절반 ‘소득 불만’…그래도 노는 것보다 낫다
뉴스1
입력 2019-09-27 14:55 수정 2019-09-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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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65세 이상 고령 취업자 중 절반은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하지 않는 비취업 고령자보다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65세 이상 일하는 고령자 48%는 소득에 불만족을 나타냈다. 비취업 고령자는 58.5%가 소득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5세 이상 비취업 고령자가 소득에 불만족 정도가 61.6%로 가장 높았으며, 만족하는 비율은 6.0%로 가장 낮았다.
반면 소득에 만족하는 비중은 일하는 고령자가 10.5%로 비취업 고령자 6.9%보다 3.6%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소득에 불만이 있지만 일하지 않고 노는 것보다는 낫다는 게 일하는 노인들의 생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일하는 고령자가 비취업 고령자보다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고령자는 몸이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있다는 비중이 77.2%로, 비취업 고령자 74%보다 높았다. 여가생활 만족도도 일하는 고령자가 19.4%로 비취업 고령자 17.2%보다 2.2%p 높았다.
소비생활 만족도는 일하는 고령자가 12.1%였으며, 미취업 고령자는 1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하는 고령자 60.9%는 노후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반면 비취업 고령자는 42.5%만이 노후준비가 돼 있다고 답해 일하는 고령자보다 18.4%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하는 고령자 76%는 자녀와 같이 살지 않고 독립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자녀와 따로 사는 비취업 고령자 70.8%보다 5.2%p 높게 나타났다.
일하는 고령자 91.5%는 본인과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비취업 고령자는 49.4%만이 생활비를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고령자는 비취업 고령자보다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한 반편 흡열율이나 스트레스는 높다고 답했다.
2018년 65세 이상 고령자 중 일하는 고령자는 231만1000명으로 전체 고령자의 31.3%를 차지했다.
지난해 본인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일하는 고령자는 30.7%로, 비취업 고령자 19.4%보다 11.3%p 높게 나타났다.
반면 흡연한다는 일하는 고령자는 14.7%로, 비취업 고령자 9.8%보다 4.9%p 높았다. 음주 비중도 일하는 고령자가 50.7%로, 비취업 고령자 35%보다 15.7%p 높게 나타났다. 일하는 고령자의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비중은 45%로, 비취업 고령자 41.8%보다 3.2%p 높았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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