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와 故지정환 신부’…대학 교양과목으로 강의

뉴스1

입력 2019-09-26 16:00 수정 2019-09-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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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우석대학교 정공관에서 ‘임실치즈의 시작과 미래’에 대한 김동수 임실치즈조합 상무의 특강에 앞서 황태규 호텔항공관광학과 교수가 특강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019.9. 26 © 뉴스1

올해 4월 선종한 고(故)지정환 신부의 도전과 임실치즈 역사가 대학의 지역학 교양과목으로 개설돼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우석대학교는 26일 오후 이 학교 정공관에서 김동수 임실치즈조합 상무를 초청해 ‘임실치즈의 시작과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김 상무의 특강은 올해 2학기에 지역학 분야의 교양과목으로 처음 개설된 ‘지역산업과 청년창업정신(부제; 임실치즈의 성공과 지정환 신부의 정신)’이라는 과목의 한 부분으로 진행된 것이다.

앞서 임실치즈조합과 우석대학교의 협력에 의해 개설된 이 과목에서는 지신부의 정신과 임실치즈의 역사, 임실지역민들의 탐구·도전정신을 기리는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조합측은 강의를 맡아줄 대학을 물색하다 지신부가 생전에 유일하게 한 학기 동안 강의를 했던 우석대학교와 접촉해 강의 개설이 이뤄지게 됐다. 당시 지 신부는 우석대학교에서 ‘지역의 음식문화와 특화산업론’를 강의했었다.

이번 강의에는 임실치즈조합 50주년 기념책자인 ‘대한민국 치즈의 역사, 지정환신부의 치즈이야기’가 교재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지정환신부와 임실치즈이야기’의 저자인 박수진 우석대 객원교수가 특강을 통해 임실치즈의 시작과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임실치즈의 역사를 강의하고 ‘끝까지 살아남기(기업의 성공비결과 생존방정식)’의 저자인 최길현 단국대 겸임교수도 특강에 나서기로 했다.

강의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특강과 이론 강의 외에 임실치즈의 생산현장과 역사문화현장을 탐방하고 학기 말 임실치즈의 사업화방안 아이디어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과목의 강의책임을 맡은 황태규 호텔항공관광학과 교수는 “지역의 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산업과 역사를 배우고 기업과 함께 발전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지역의 내발적 발전’을 시작하는 지역학 교육분야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지 신부님께서 가르친 ‘그들에게로 가서, 그들이 가진 것으로 하고, 그들이 한 것으로 하라. 그리고 떠나라’는 정신은 지금 우리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탐구정신과 도전정신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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