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후원 혁신 콘텐츠 축제 ‘제로원데이 2019’ 개최…“상상력, 경계를 허물다 ”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9-26 15:06 수정 2019-09-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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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ZERO01NE)은 오는 28일까지 현대차 원효로 서비스센터에서 ‘제로원데이 2019’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상력과 창의력 기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대중과 소통하는 행사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해 행사장을 둘러보며 출품된 콘텐츠를 관람했다.

제로원은 창의인재를 위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3월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에 오픈한 신개념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제로원데이는 실력 있는 예술가와 개발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창의인재들이 참여해 새로운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는 ‘모든 것의 무경계(Borderless in Everything)’을 테마로 평평한 세계(Flat World)와 멀티 휴머니티(Multi Humanity), 유동하는 모빌리티(Liquid Mobility) 등 3가지 주제로 꾸며진 공간과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메인 테마는 예술과 기술, 산업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 질 때 비로소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지고 진정한 오픈 이노베이션은 한계 없는 만남과 협업으로 이뤄진다는 의미가 담겼다.

제로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반인들도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해 부담 없이 즐기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창작자와 대중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 어울려 새로운 생각과 방식을 시도하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를 통해 창의인재들이 준비한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 70여건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주요 작품으로는 건축가 임상우씨의 프로젝트 ‘비오는 거리-공기정화 기능과 결합된 물방울 공간 디자인’과 스타트업 ‘마지막 삼십분(Last30min)’이 선보인 실시간 주차 대행 서비스 ‘잇차’, 게임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 듀오로 활동 중인 김영주, 조호연씨의 ‘루핑 테일즈(looping tales)’, 스타트업 ‘정감(Junggam)’이 개발한 테라피 조명 ‘오니아’, 시각예술가팀 트리플코어의 ‘어디가 프로젝트’, 스타트업 모빌테크(Mobiltech)가 만든 3차원 공간 정보 기반 정밀지도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제로원데이가 창의인재들 간 신규 네트워크 구축을 유도하고 새로운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창출하고 성숙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악 공연 등 관람객 이목을 집중시킬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빈지노와 혁오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미래와 휴머니티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26일 ‘혁신을 주도하는 방법’을 주제로 설원희 현대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의 컨퍼런스가 열리고 다양한 분야 연사들이 참가해 3일 동안 총 16건의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오는 28일에는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운영자 ‘슈카’가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제로원 관계자는 “스타트업과 예술가, 개발자 등 창의인재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함께 소통하고 체험하면서 창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대중 소통 행사로서 제로원데이를 기획하게 됐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형 이벤트가 마련되는 만큼 많은 관람객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창의인재들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건강한 창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작년 3월 출범했다. 이종 업계간 자유로운 만남을 유도하고 토론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발굴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공유 사무실 한 개 층을 ‘놀이터’처럼 꾸며 창의인재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각종 비용 지원과 네트워크 구축을 도우며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등 스타트업 관련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와 함께 내년 이뤄지는 제로원 활동을 이어갈 ‘2020 제로원 크리에이터’ 모집에도 나선다. 선정된 창의인재들에게는 프로젝트 비용과 소정의 활동비, 활동 공간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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