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타고 장강삼협 ‘삼국지 역사’ 절경 감상

태현지 기자

입력 2019-09-26 03:00 수정 2019-09-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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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레블 인터내셔널


양자강이라고 불리는 중국 장강(長江)은 중국에서 가장 긴 강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 수만 년 중국 역사를 지켜보며 유장하게 흘러 내려온 이 강 하류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인 삼협(三峽)댐이 2008년 완공되면서 최고급 크루즈선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이 크루즈 여행은 바다에서 운항하는 크루즈와 달리 쾌적하고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 장강삼협 크루즈는 호수와 같이 잔잔한 구간을 운항하기 때문에 흔들림이 없이 멀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바다에서 크루즈 여행을 할 때면 소금기 때문에 느낌이 쾌적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 강에서 하는 크루즈는 그런 불쾌한 느낌이 전혀 없다.

장강삼협 크루즈는 일반적인 바다 크루즈 여행과 달리 다양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강에서 양쪽 절경을 구경하기 때문에 경치 구경만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다. 객실에 앉아서도 창 밖으로 멋진 동양화가 끊임없이 지나간다.

크루즈 여행은 매번 짐을 쌀 필요가 없다. 움직이는 호텔을 탄 셈이다. 쉬고 자고 나면 어느새 새로운 관광지로 이동해 있고 그곳을 구경하고 나면 또 다른 곳으로 나를 옮겨준다.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의 종착점이라 할 수 있다. 여행 중에 무엇을 찾아 먹을지 어디에서 식사를 할지 걱정 없이 매번 최고 수준으로 식사가 제공된다.

장강삼협 크루즈 여행은 천하 절경인 장강삼협을 둘러보는 것 외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삼국지 유적지를 돌아보는 관광 코스도 포함돼 있다. 유비가 관우 원수를 갚겠다고 70만 대군을 일으켜 오나라로 쳐들어갔다가 육손에게 대패하고 쫓겨와서 사망에 이르게 된 백제성(白帝城)이 바로 그곳. 중국 유명 시인 묵객들 이태백, 두보, 백거이 등이 찾아와서 시를 남기고 간 시의 고장이기도 하다.

관우의 일대기를 초대형 특수무대로 재현한 ‘봉연삼국’ 공연도 볼만하다. 봉연삼국은 삼국지의 관우를 주인공으로 한 공연이다. 도원결의부터 관우의 죽음까지 그린다.

베스트레블 인터내셔널에서는 2014년부터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장강삼협 크루즈 여행 고급 상품을 취급한다. 양자강에서 크루즈를 운항하는 배 가운데 가장 쾌적한 시설을 갖춘 ‘Yangtze Gold Cruises’사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2021년 12월까지 연장하고 국내 판매를 하고 있다.

장강삼협 크루즈 여행은 중국 중경에서 시작된다. 중경 왕복 항공료, 중경 시내 관광 및 숙박, 장강삼협 크루즈 3박 4일을 포함해 총 4박 5일 일정이다. 장강삼협 크루즈 국내 최초 판매 5주년 기념 특별 프로모션을 단 3회만 진행한다. 요금은 139만 원부터다. 특히 11월에는 장강 협곡 구간들이 단풍으로 물들면서 최고 절경을 즐길 수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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