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뮤지컬-오페라… 26일부터 열흘간 강남이 ‘들썩’

황효진 기자

입력 2019-09-26 03:00 수정 2019-09-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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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페스티벌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은 강남페스티벌이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센세이션, 2019 강남’이라는 슬로건으로 강남의 문화관광 자산을 집대성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강남 전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페스티벌인 만큼 강남구민들은 물론 강남을 찾은 모든 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남페스티벌 포스터
올해 축제는 구민, 민간단체, 예술가들이 주도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BIG 10’ 프로그램을 필두로 주요·기본·연계 프로그램 등 총 4개 분야 35개 행사가 강남구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센세이션을 일으킬 4개의 프로그램으로 △G-컬처 페스타 △차 없는 거리 케이팝(K-POP) 퍼레이드 △선정릉 야외 뮤지컬 △나도 오페라스타 등의 프로그램이 첫선을 보인다.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릴 개막제 ‘G. TIME 25’는 26일 오후 7시 반 코엑스 K-POP광장에서 개최된다. ‘이 이루어지는 곳, 강남’을 주제로 한 개막제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공연단, 합창단, 뮤지컬배우, 케이팝 아이돌 등 200여 명의 출연자가 ‘변화와 희망, 꿈과 사랑이 펼쳐지는 도시 강남’을 미디어와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강남의 문화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G-컬처 페스타’에서는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7개의 테마로 표현한 미디어아트가 축제기간 내내 코엑스 동문 로비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글로벌 축제에 걸맞은 해외 공연단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29일 오후 4시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는 차 없는 거리 운영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등 출연자 800여 명의 초대형 ‘스토리텔링 퍼레이드 쇼’가 펼쳐진다. 12개국 외국인 커버댄스 공연단의 ‘K-POP 퍼레이드’를 통해 현재의 강남을 즐기고 미래로 나아가는 강남의 모습을 표현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성종과 정현왕후, 중종의 능이 있는 선정릉에서는 조선 왕릉 최초로 야외 뮤지컬이 펼쳐진다. 오세혁 작가와 다미로 작곡가를 비롯한 68명의 출연진은 다음 달 3, 4일 이틀간 ‘성종, 왕의 노래―악학궤범’ 공연을 통해 ‘교육문화도시 강남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달 28, 29일 오후 5시부터 도산공원 앞에서는 디자이너 이상봉, 김지만 등과 모델 270명이 준비한 패션쇼가 방송인 홍석천 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공모, 교육, 리허설, 공연까지 오페라 제작의 모든 과정에 강남구민들이 직접 참여한 오페라 공연 ‘나도 오페라 스타’는 27일 오후 7시 반부터 K-POP광장 특설무대에서 막을 연다. 가을 밤 예술적 감성을 채워줄 이번 공연에는 바리톤 고성현 등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구민 150명이 참여해 ‘Three Love Stories’를 주제로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아이다’의 주요 장면을 선보인다.

해외 거리공연인 ‘인터내셔널 프린지’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가로수길, 강남역 등 5개의 주요 명소에서 진행된다. 전통과 현대의 컬래버레이션을 보여 줄 ‘청담, 춤으로 날다’ 공연은 28일 오후 5시 코엑스 K-POP광장에서 진행된다. 아시아 대표 글로벌 뮤직마켓 ‘뮤콘(MU: CON) 쇼케이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 운영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0월 5일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는 X1(엑스원), AB6IX, 아스트로, 여자친구, 호우(손호영, 김태우) 등 국내 정상급 케이팝 스타 8팀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국내외 팬들을 비롯한 2만여 명의 관중이 콘서트를 찾아 영동대로를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연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내달 3일 삼성1동 주민센터 앞 봉은사로에서 마라톤 동호회, 주한 미8군 및 대사관 등 1만 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제17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강남 명장셰프의 명품음식을 3000원대에 맛보는 기회가 주어진다. 건강체험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외에 ‘강남 메디투어 페스타’, ‘양재천 하모니’ 등 9가지의 주요 프로그램 및 ‘비어 페스트 강남’, ‘압구정로데오 띵굴시장’ 등 13가지의 기본 프로그램이 축제기간 내내 강남 곳곳을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더강남’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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