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역사·문화 한 눈에 즐긴다…9월 28일~10월 6일 ‘백제문화제’

공주=지명훈기자

입력 2019-09-25 09:47 수정 2019-09-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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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제65회 백제문화제’가 28일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충남 공주시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간 공산성과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전국 3대 축제로 꼽히는 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백제의 의식주’를 주제로 잡아 백제의 문화와 정신, 백제인의 기상을 새롭게 일깨운다.

진취적인 기상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대 왕국 백제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뮤지컬 ‘웅진판타지아’는 금강 미르섬에서 세계유산 공산성과 금강의 실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무령왕의 꿈’을 주제로 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의 업적이 음악과 춤, 화려한 영상을 통해 선보인다.

축제 명물로 부상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웅진성 퍼레이드’는 독창적인 화합 퍼레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산성 안에서는 백제의 부국강병과 선진문화를 흥겨운 춤과 노래로 즐기는 ‘왕실연회’가 화려하게 재현된다. 대표적 제례행사인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도 관람객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 주무대가 있는 미르섬과 금강신관공원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미르섬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백제역사문화 콘텐츠를 의식주락(衣食住樂) 등 4개의 테마로 삼아 학습과 놀이가 겸하도록 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금강신관공원에서는 웅진 체험마당, 농촌 체험마당, 백제 전통놀이체험 등이 진행된다.

지역 주민과 학생, 단체가 주축이 되는 ‘인절미 축제’, ‘프린지 공연’, ‘학생동아리 공연’도 시민이 축제의 일원이 되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금강을 아름답게 수놓는 환상적인 야경은 올해도 백제문화제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령왕과 왕비, 황포돛배 등 화려한 백제등불 700여점이 해상강국 대백제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연출한다.

밤이 되면 화려한 모습으로 피어나는 미르섬의 백제별빛정원은 동화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관람객들이 마치 꿈속을 거니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감성존’으로 꾸며진다.

개막식 축하공연인 월드스타 싸이의 단독 미니콘서트는 관람객들이 축제의 열기 속으로 흠뻑 빠지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김정섭 시장은 “백제문화제는 1500년 전 백제의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성장해 왔다”며, “한류문화의 원조인 백제문화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을 통해 우수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비전을 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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