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유럽서 ‘수소전기 전차’ 공개…폴란드 철도 전시회 첫 참가

뉴스1

입력 2019-09-25 09:24 수정 2019-09-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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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폴란드 국제 철도 전시회 TRAKO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 뉴스1

현대로템이 폴란드 최대 규모의 철도 전시회에 처음 참가해 수소전기트램 등 신기술을 소개한다. 올해 6월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수주에 성공한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을 통해 기술 우위를 점하면 유럽 트램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가 함께 개발한 수소전기트램은 2020년 시제품 생산이 예정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폴란드 국제 철도 전시회 ‘TRAKO’(Transport Kolejowy)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TRAKO는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폴란드 최대이자 독일 이노트란스 철도박람회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철도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25개국 7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1만6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이 TRAKO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올 6월 수주한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123편성 납품 사업이 계기가 됐다. 바르샤바 트램 사업 수주로 폴란드 철도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 내 신뢰도 제고 및 현지 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한다.

동유럽 주요 발주처 및 관계자들과도 만나 영업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각국 시행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영상 및 안내서를 통해 트램 관련 기술력 및 실적을 집중 홍보한다.

특히 친환경 철도차량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에 대응해 수소전기트램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올해 개발에 착수한 수소전기트램은 물 이외 별도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주행 시 공기정화 효과가 있어 공기질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2020년 수소전기트램 시제차량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급곡선 주행장치도 소개한다. 급곡선 주행장치는 차량의 주행 가능 곡선 반경을 기존 25m에서 15m까지 줄여 곡선 반경이 좁은 곳에서도 주행이 가능해 복잡한 도심에서 트램 노선 구축에 유리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올해 바르샤바 트램 수주를 통해 폴란드 철도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에 이어 폴란드 최대 규모의 철도 전시회에도 참가해 현지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유럽 시장에 현대로템의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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