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골드블록 토큰’ 프로젝트 시동

박지원 기자

입력 2019-09-25 03:00 수정 2019-09-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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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블록재단

골드블록재단의 기니 현지 채굴현장.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인해 불안한 달러와 위안화의 영향으로 금의 가치가 상승 중인 가운데 금과 관련한 차별화된 비지니스와 마케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프리카 기니에 국내 유일의 광산채굴권을 소유한 글로벌마이닝코리아코퍼레이션(대표 김동일)와 블록체인 관련 개발기업인 싱가포르 법인 이나옴(ENAOM)이 토큰 발행과 광산채굴사업에 협력한다.

이나옴, 골드블록 토큰 발행

정상훈 대표
기업 간 시너지를 위해 정상훈 이나옴 대표는 그동안 한국에서 코인 관련 개발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를 좀 더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8월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지갑개발 거래소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골드블록(GOLDBLOCK, GBK) 토큰(TOKEN)’을 발행했다.

골드블록 토큰은 실제 금광에서 금을 채굴하여 수익을 만들어 배당하는 세계 최초의 코인인 셈이다. 현재 블랙에인절을 진행 중이며 10월 중 암호화폐거래소 공개(IEO)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여러 블록체인업체 및 암호화폐거래소와 계약을 협의 중이며, 국제거래소 및 국내 메이저거래소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정 대표의 한국법인에서는 “10월 주식회사 비티시솔루션에서는 프라이빗거래소를 오픈할 계획이어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그 외에도 블록딜 관련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GBK 토큰은 골드블록재단에서 운영하고 정상훈 대표가 운영을 맡는다. 배당형인 GBK 토큰은 일정 기간 거래소 또는 지갑에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글로벌마이닝코리아코퍼레이션에 대한 이나옴의 지분만큼 배당이 되는 부분이며 골드블록재단에서 모든 부분을 총괄한다.

글로벌마이닝코리아코퍼레이션, 광산채굴사업 본격화

김동일 대표
김동일 글로벌마이닝코리아 대표는 10년 이상을 한국과 기니를 오가며 실질적인 금광개발 관련 비즈니스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아프리카 기니에 광산탐사권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마이닝코리아코퍼레이션은 탐사를 완료하고 기니에 채굴장비와 실질적인 채굴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지는 대로 기니 정부와 긴밀하게 접촉할 예정이다.

글로벌마이닝코리아는 IEO 이후 기니에 장비투입 즉시 채굴이 시작되면 채굴량을 기니 정부의 오픈된 웹사이트에 분기별로 업로드시킬 예정이다. 또 SNS를 통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며, 중국에서의 컨테이너 하우스의 출발을 시점으로 다른 장비까지 운송되는 모든 과정을 공개할 방침이다.

골드블록재단 기니광산 직접투자 및 제반사업운영

골드블록재단에서는 기니의 현지 상황을 CCTV로 모니터링함으로써 배당이 잘 운영되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다만 배당 기간이 3∼5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은 장비의 투입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데, 장비가 추가되면 그만큼 생산량이 증가하고 배당도 늘어나 기간은 단축될 것으로 판단된다.

토큰 록업으로 소요되는 6개월간의 시간은 운송된 장비의 셋업으로 금이 생산돼 한국으로 들어오기까지의 시간이며, 소량이라도 배당은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장비와 시설들이 투입되는 과정도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금을 채굴하는 시점부터 일정 시간 유튜브를 통해 실제 작업이 이뤄지는지 등 모든 프로세스를 순차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물경제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금과 암호화폐를 금거래소와 연계함으로써 GBK 토큰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코인마켓캡 등재를 추진하는 것과 아울러 개발토큰 사이트 및 지갑 앱도 개발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향후 서울, 부산, 싱가포르에 기니에서 생산한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온·오프라인 거래소가 추진되면 GBK 토큰의 가치 상승으로 토큰 보유 고객의 가치 증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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