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90% 투자자와 공유… ‘상생’하는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정상연 기자

입력 2019-09-25 03:00 수정 2019-09-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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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빗

코인빗 본사 사옥 전경.
암호화폐가 사라질 수 있는 무형자산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엑시아(대표 박현백)가 ‘거래소 최대의 이익은 투자자의 최대 이익에 기반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 2.0’의 론칭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인빗 2.0 글로벌 프로젝트

박현백 엑시아 대표는 “코인빗 2.0은 국내외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를 보다 활발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거래 시스템과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코인빗 거래소가 글로벌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모든 프로젝트를 통칭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진을 대거 영입해 기존 거래소 솔루션의 전반적인 교체를 진행했으며 원활한 거래를 위한 매칭엔진(Matching-Engine)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대형거래소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한 마켓연동시스템으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의 200여 개 종목의 지갑 탑재 및 거래가 가능해졌고, 공동 상장 및 IEO 진행 등의 이벤트로 해외 암호화폐 투자자의 대거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자체 코인 넥스트(NET), 덱스(DEX)와 관련한 다양한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며 안드로이드(Android) 및 애플(iOS) 애플리케이션의 출시를 준비 중인 박 대표는 “엑시아 부설연구소의 테스트 결과 코인빗 신규 거래 매칭엔진의 성능은 세계 최정상급 대비 약 1.5배 향상된 150만 TPS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최고의 보안과 최상의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믿을 수 있는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고객과 함께 가는 판테온 프로젝트

코인빗은 2.0의 론칭과 함께 해외재단이 협력해 진행하는 배당형 코인 형태의 ‘판테온(Pantheon) 프로젝트’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 판테온은 전 세계 최초로 새로운 개념의 토크노믹스(Tokenomics)가 적용돼 거래소Ⅱ 마켓에서 발생되는 수수료의 약 90% 이상을 홀더에게 지급한다. 지급 수단은 테더(USDT), USDC 등 가격 안정성을 보유한 스테이블 코인이 채택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과 ICO 불황의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코인빗은 항상 새로운 패러다임에 입각해 지속되는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기를 극복하며 역주행해 왔다. 판테온은 이를 알아본 해외 투자법인 3곳이 글로벌 재단을 형성해 참여한 프로젝트다. 수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보여주지 못한 확실한 수요와 강력한 고객층으로 형성된 인프라를 높게 평가한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간 암호화폐 거래소의 주 수익원이 거래수수료에 있다는 사실에 입각할 때 눈앞의 큰 수익 대신 수수료 수익의 90% 이상을 고객과 공유하고자 ‘상생’을 내건 코인빗이 암호화폐 투자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코인빗은 10월 31일까지 프로모션으로 거래소 수수료 100%를 일반 배당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진행한다. 현재 거래소(I)와 BTC ETH USDT 마켓은 판테온 론칭과 함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 중이다. 판테온 배당 지급은 거래소(II)에서 시행하고 있다. 판테온 프로젝트는 자체코인 덱스(DEX)와 넥스트(NET)를 통해 환산금액 800억 원가량이 판테온으로 교환됐다(IEO와 같은 개념, 보통의 경우처럼 이더리움으로 진행하지 않고 자체코인으로 진행). 또 국내외 신규 유저 유치를 위해 글로벌 대형 거래소와의 합작 및 API 연동 등을 통한 거래량 증가와 신규 가입자 및 가입을 유도한 기존 고객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추천인 제도를 추가 도입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를 계획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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