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통증 없는 ‘무절개 임플란트’… 삶의 질 업그레이드

동아일보

입력 2019-09-24 03:00 수정 2019-09-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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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동 두레치과 황선범 대표 원장

요즘은 임플란트가 대세다. 치과에 가면 임플란트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는다.

그만큼 환자의 선택 범위도 넓어졌고,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쌓이면서 웬만한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임플란트 식립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잇몸과 치조골이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 내원 당일 치조골 수술도 하고 임플란트도 식립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게 해주는 치과는 드물다.

경기 고양시 백석동에서 23년간 환자들에게 임플란트를 심어 온 두레치과의 황선범 원장은 통증과 출혈, 오랜 치료기간 등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주저하는 환자들에게,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로 수만 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

황 원장이 말하는 무절개 임플란트 식립법은 출혈과 통증, 감염 위험이 없는 방식의 임플란트 수술법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임플란트 수술은 잇몸 절개와 뼈를 뚫는 임플란트 식립, 2차로 그 위에 보철물을 장착하는 등 많은 과정과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해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쉽게 선택할 수 없었다. 그러나 황 원장이 시술하고 있는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은 세대를 불문하고 치조골 조건이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 감염과 출혈의 위험 없이 간단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 무절개 방식은 기존 임플란트 시술시간의 5분의 1에서 10분의 1 시간으로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며, 보철물 완성 기간도 2개월 정도로 짧다.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로 감염과 출혈, 통증의 위험 없이 간단히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질병과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환자들이 시술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황 원장은 “무절개 임플란트 수술은 발치, 뼈이식, 식립, 보철 등 기존에는 7회 이상 치과를 방문해야만 완성됐던 치료과정을 뼈이식과 임플란트, 보철을 동시에 진행하는 간단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의 씨 인터뷰 “오징어-갈비 맘껏 먹으니 행복해요” ▼

“통증 없는 임플란트에 두레치과 전도사가 되었어요.”

경기 고양시 백석동의 김정의 씨(79·사진)는 어금니가 갈라지고 부식되어 통증을 겪고 있었다. 물려받은 건치가 자랑이었으나 나이가 들면서 치아도 하나 둘 고장이 났다. 소소한 즐거움이었던 오징어를 씹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고, 질긴 나물이나, 멸치 등 기본적인 생활에도 문제가 생겼다. 고기를 즐길 수 없어 건강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더 큰 문제는 생활의 낙이 사라지며 의욕도 함께 떨어지는 것이었다.

다니던 치과에서는 문제가 생긴 어금니를 발치한 후 브리지나 틀니를 권유받았다. 임플란트를 생각해보지 않은 것도 아니었으나 주변에서 임플란트는 통증과 출혈, 그리고 긴 치료기간 등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해서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아동센터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던 황선범 원장을 만나 현재의 치아 상태가 임플란트를 하기 딱 좋은 상태이며, 통증과 출혈 등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치료받기를 결심했다.

가장 두려웠던 통증은 어금니를 발치하기 위해 맞은 마취주사가 전부였다. 발치와 동시에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무절개로 임플란트를 식립하여 마취주사를 두세 번 맞을 필요도 없었다. 치료기간도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세 차례의 병원 방문으로 통증도 없이 임플란트 치료를 끝냈다.

김 씨의 경우 무절개 임플란트 식립법으로 뼈이식과 식립을 동시에 진행하여, 시간도 짧고 통증과 출혈 등이 없이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했다. 병원 방문 당일 발치, 식립, 보철의 3단계로 임플란트 시술을 모두 마쳤다. 예전 같으면 수술 후 보름이나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던 치료가 이제는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만큼 수술방법이 진화됐다.

현재 김 씨는 주변에 두레치과 임플란트 전도사로 소문이 났다. 임플란트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없어서 틀니를 착용하고 있는 자매들에게도 두레치과의 임플란트 치료를 적극 추천할 생각이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의 저작기능과 거의 같은 느낌이라서 틀니와는 비교할 수 없는 행복감을 준다. 통증과 출혈 없이 짧은 치료기간에 예전과 같이 오징어와 갈비를 마음껏 씹을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 김 씨의 생활은 활력이 넘친다. 수영과 신앙생활로 심신이 건강해졌고, 아동센터 봉사 등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은 개인별 차이가 있으나, 치조골과 잇몸이 다 같이 상한 환자들에게도 정상적인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진보된 방식의 임플란트 치료법이다.

황 원장이 식립하는 임플란트는 3개의 몸통을 조립하여 식립하는 기존 임플란트와 달리 임플란트 몸체가 하나로 되어 있다. 따라서 3개로 분리된 형태를 조립하여 식립할 때 나타나던 깨지거나 이탈, 이완되는 현상이 없고 잇몸과 보철물 사이로 세균과 이물질 등이 침투하는 경우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유지보수의 수월성과 수명도 길어진 진보된 임플란트로 환자들의 행복지수도 크게 높여주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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