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또 갑질했다고?”…대리점주들 ‘사실과 달라’

뉴스1

입력 2019-09-19 17:48 수정 2019-09-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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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 뉴스1

남양유업이 아직도 갑질을 일삼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당사자인 대리점들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오히려 관계자 처벌부터 보상까지 모두 마무리됐다며 일부 전·현직 대리점주가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보상수령금에 앙심을 품은 전·현직 대리점주가 허위 갑질을 만들고 있다”며 “있지도 않은 ‘일방적 주장’ 덕분에 또다시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할 처지”라고 호소했다.

대리점협의회가 입장문을 낸 것은 앞서 추혜선 의원과 전·현직 대리점주 2명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반박이다.

추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3년 남양유업의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으며 ‘밀어내기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징금·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받았지만, 남양유업의 갑질은 멈추지 않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특히 “남양유업의 갑질을 폭로하는 1인시위에 나섰다가 허위사실유포와 모욕죄로 고소당하거나, 주문 수량보다 턱없이 적은 물량을 받고 인기 상품은 아예 공급조차 받지 못한 대리점주들이 있다”며 “공정위는 밀어내기, 장부조작에 이어 리벤지 갑질까지 당하고 있는 ‘을’들의 구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일부 대리점주가) 이미 보상까지 종료된 일을 이슈화해 추가적 ‘보상’을 노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주장이 사실이었다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리점주들이 발 벗고 나서 회사의 잘못을 규탄하고 법적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남양 갑질 사건은 관계자 처벌과 보상까지 마무리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리점협의회는 또 “일방적 주장이 기정사실화되었고, 대리점주들과 전혀 관련 없는 단체가 가짜뉴스를 만들고 있다”며 “있지도 않은 ‘일방적 주장’ 때문에 또다시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추 의원에 대해서도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의원실에 방문하고 직접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을’의 입장을 대변한다면서 정작 ‘을’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은 ‘을’을 대변하는 ‘정의’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리점협의회는 “전국대리점주들의 의견을 한데 모아 진실이 밝혀지고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될 때까지 적극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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