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는 아기냥이들 위해 직접 모유수유 해준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19-09-19 15:07 수정 2019-09-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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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아기냥이들을 본 강아지는 직접 모유수유를 하며 돌보기 시작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두 아기냥이의 엄마가 되어준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켄트의 스테이플허스트 마을에서 살고 있는 1살 된 비글 데이지(Daisy)는 최근 엄마가 됐다. 모유수유까지 하며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는 아이들은 다름 아닌 아기 고양이들.

데이지의 보호자 제인 휘튼(Jane Whitton)은 "이렇게 빨리 유대관계가 생길지 몰랐는데 친해지는 것 뿐 아니라 직접 모유수유까지 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제인은 아기냥이들과 함께 살 형편이 안 돼 새 가족을 찾고 있던 한 농부로부터 9주 된 고양이 두 마리를 데려왔다.

원래는 치즈냥이 덱스터(Dexter)만 데려오려고 했으나 깜냥이 플래처(Fletcher)를 보는 순간 함께 데려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기존에 데이지와 함께 살고 있었기에 혹시나 잘 어울리지 못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녀석들은 금방 서로에게 적응했다.

함께 자고 노는 친구 사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얼마가지 않아 데이지는 갑자기 모유를 만들기 시작했고 아기냥이들은 데이지를 엄마로 여기는 듯 했다.

제인은 "데이지가 갑자기 모유수유를 시작해서 깜짝 놀랐다"며 "아무래도 덱스터와 플래처를 자기 아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개들이 덱스터와 플래처에게 다가가려고 하면 데이지가 어디선가 나타나 그들을 막아선다"며 "뿐만 아니라 고양이들의 건강을 살피거나 여러 가지 교육도 하고 있어 매일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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