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석 금통위원 “금리 더 낮출 여력있다”
이건혁 기자
입력 2019-09-19 03:00 수정 2019-09-19 03:00
“설비 투자 침체 등 실물경제 부진”
대표적 비둘기파… 추가 인하 주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대표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인 신인석 금통위원(54)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은 18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필요한 금리정책을 운용함에 있어 금리 수준이 문제가 되는 단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를 더 낮출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 위원은 지난달 30일 금통위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될 때도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신 위원은 최근 실물경제는 “한마디로 부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이 급감하고, 기업의 설비투자가 침체된다. 경제성장률이 2.4%로 매우 안 좋았던 2012년과 유사한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성장률은 2012년보다 다소 낮은 2% 내외에 머무를 것이란 대내외 기관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마이너스(―)로 추락하는 등 한은의 물가 목표치(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은 “그동안 가계부채로 대표되는 금융안정에 부여한 가중치가 다른 국가보다 좀 더 높았다”라며 가계부채 문제 때문에 금리를 낮추지 못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표적 비둘기파… 추가 인하 주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대표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인 신인석 금통위원(54)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은 18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필요한 금리정책을 운용함에 있어 금리 수준이 문제가 되는 단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를 더 낮출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 위원은 지난달 30일 금통위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될 때도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신 위원은 최근 실물경제는 “한마디로 부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이 급감하고, 기업의 설비투자가 침체된다. 경제성장률이 2.4%로 매우 안 좋았던 2012년과 유사한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성장률은 2012년보다 다소 낮은 2% 내외에 머무를 것이란 대내외 기관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마이너스(―)로 추락하는 등 한은의 물가 목표치(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은 “그동안 가계부채로 대표되는 금융안정에 부여한 가중치가 다른 국가보다 좀 더 높았다”라며 가계부채 문제 때문에 금리를 낮추지 못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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