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동심 잡으면 부모 지갑이 열린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9-09-19 05:45 수정 2019-09-19 05:45
스타필드 부천의 ‘별마당 키즈’(위쪽)와 아이파크몰의 ‘챔피언1250’. 오프라인 복합쇼핑몰의 ‘키즈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스타필드·아이파크몰
■ 복합쇼핑몰 ‘키즈 마케팅’ 전성시대
스타필드 부천, 어린이집·도서관
롯데몰 수지, 스포츠클럽·빙상장
오프라인 공간 활용한 차별화 눈길
오프라인 복합쇼핑몰이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키즈 마케팅’에 열공하고 있다.
매장에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추면 부모가 자녀와 함께 방문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고객 소비도 이루어지는 것을 겨냥했다. 최근 이커머스의 공세로 실적 부진에 빠진 대형 복합몰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차별화 서비스와 콘텐츠로 고객을 이끌 수 있는 전략이다.
최근 문을 연 신세계 스타필드 부천점의 경우 1층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섰다. 330m² 규모로 20년 간 부천시에 무상임대 형식으로 공간을 제공한다. 스타필드 부천이 들어선 신도시 옥길지구가 유입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린이집이 부족한 점에 주목한 아이디어다.
스타필드의 랜드마크인 별마당 도서관의 키즈 버전인 ‘별마당 키즈’도 등장했다. 소아청소년 심리 전문가가 디자인한 원형 구조의 아동 특화 도서관이다. 어린이의 오감을 자극하는 플로어 미디어를 설치해 사물 변화를 인지하고 비교하는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8월 말 오픈한 롯데몰 수지도 어린이 친화 공간을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들였다. 영유아를 위한 무료 놀이공간 ‘베이비아일랜드’에서는 회전목마, 꼬마기차 등을 탈 수 있다. 유소년 스포츠파크 ‘챔피언 더 블랙 벨트’에서는 암벽등반, 로프 클라이밍 등을 즐길 수 있다. 실내 빙상장도 있어 사계절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은 리빙파크 6층에 스포츠 키즈 클럽 ‘챔피언1250’을 운영 하고 있다. 9m 높이에 달하는 높은 층고를 활용한 익스트림 플로어와 타워 클라이밍 등의 놀이 시설을 갖췄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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