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사우디 피격 후 석유값·선적운항 안정 유지”
뉴스1
입력 2019-09-18 16:37 수정 2019-09-18 16:37
16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긴급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왼쪽). 뉴스1DB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사태 이후 국내 유가는 크게 상승하지 않았고, 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선적 운항도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오후 서울 대한석유협회에서 ‘2차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정유사와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 안정화 방안을 협의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한국석유공사, 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개 정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유업계와 유관기관은 사우디의 조속한 시설복구 발표로 석유 수급과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사우디 정부는 이달 말까지 피격 석유시설이 정상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격 사고가 발생한 14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 선적·운항은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휘발유, 경유 가격은 피격 사고 직전인 지난 13일 대비 각각 4.01원, 3.33원 상승했다.
다만 산업부는 아직 피격 사고 전보다 국제유가가 높고 석유시설 복구가 최종 완료되지 않아 철저한 석유수급 및 국내 석유가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불안 심리를 악용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영준 실장은 “사우디가 조속히 시설을 복구하는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남은 불확실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 관계 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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