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홍성담, 19금 정치풍자 그림전…사법적폐 정조준
뉴시스
입력 2019-09-18 15:52 수정 2019-09-18 15:52
사법적폐 ·진영논리·언론 등 원색적 사회풍자
광주 '생각상자' 갤러리에서 10월20일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와 닭 따위로 풍자한 민중화가 홍성담(63)이 이번엔 포르노그래피를 통해 법조계를 비롯한 사회 병폐를 비판한다.
1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광주 ‘생각상자’ 갤러리에서 ‘홍성담 19금 정치풍자’전이 열린다.
홍 작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임 말기인 2016~2017년 그린 풍자화 19점 중 13점을 선보인다. 선정성·대중성 등을 고려해 6점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시작 모두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는 크기의 대형 풍자화다.
풍자 대상은 공안검사 출신으로 ‘사법 적폐’로 꼽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정형근 전 국회의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이다.
홍 작가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다. 홍 작가는 1989년 전국 화가 30여명과 함께 제작한 ‘민족해방운동사 걸개그림’ 사진을 북한에 보냈다는 죄명으로 구속됐다.
당시 홍 작가를 고문하며 허위 자백을 유도한 안기부의 대공수사국장은 ‘공안검사’ 정형근 전 의원이었다. 공소 담당 검사는 김학의 전 차관, 검찰총장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었다.
홍 작가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사건을 통해 자신이 겪은 ‘사법 적폐’를 떠올리며 그들을 풍자 대상으로 삼았다.
이승만, 노무현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전직 대통령들도 작품 속 주·조연으로 등장한다.
분단 국가의 진영 논리, 언론계의 비뚤어진 행태와 선정적 보도를 원하는 대중을 빗댄 작품도 공개된다.
전시작들은 정치 풍자 포르노그래피다. 원색적이고 노골적인 성적 묘사로 풍자 대상과 우리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전시는 표현 수위가 높은만큼 성인에 한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홍성담 작가는 “우리 사회에서 남성과 권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표현하고 싶었다. 작품들은 남성 권력의 추악한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생각상자' 갤러리에서 10월20일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와 닭 따위로 풍자한 민중화가 홍성담(63)이 이번엔 포르노그래피를 통해 법조계를 비롯한 사회 병폐를 비판한다.
1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광주 ‘생각상자’ 갤러리에서 ‘홍성담 19금 정치풍자’전이 열린다.
홍 작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임 말기인 2016~2017년 그린 풍자화 19점 중 13점을 선보인다. 선정성·대중성 등을 고려해 6점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시작 모두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는 크기의 대형 풍자화다.
풍자 대상은 공안검사 출신으로 ‘사법 적폐’로 꼽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정형근 전 국회의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이다.
홍 작가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다. 홍 작가는 1989년 전국 화가 30여명과 함께 제작한 ‘민족해방운동사 걸개그림’ 사진을 북한에 보냈다는 죄명으로 구속됐다.
당시 홍 작가를 고문하며 허위 자백을 유도한 안기부의 대공수사국장은 ‘공안검사’ 정형근 전 의원이었다. 공소 담당 검사는 김학의 전 차관, 검찰총장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었다.
홍 작가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사건을 통해 자신이 겪은 ‘사법 적폐’를 떠올리며 그들을 풍자 대상으로 삼았다.
이승만, 노무현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전직 대통령들도 작품 속 주·조연으로 등장한다.
분단 국가의 진영 논리, 언론계의 비뚤어진 행태와 선정적 보도를 원하는 대중을 빗댄 작품도 공개된다.
전시작들은 정치 풍자 포르노그래피다. 원색적이고 노골적인 성적 묘사로 풍자 대상과 우리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전시는 표현 수위가 높은만큼 성인에 한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홍성담 작가는 “우리 사회에서 남성과 권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표현하고 싶었다. 작품들은 남성 권력의 추악한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은 일찍이 포르노그래피를 통한 정치 풍자화가 많았다. 우리 사회의 표현의 자유를 한 뼘이라도 넓히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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