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65세 이상 가구, 2040년엔 ‘노인 국가’ 日과 동일

뉴시스

입력 2019-09-18 12:04 수정 2019-09-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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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구성비 급증…영국·캐나다·뉴질랜드보다 높아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가구가 2040년 ‘초고령 국가’로 꼽히는 일본과 같은 수준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인 가구 비중은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선진국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2017~2047’에 따르면 2040년 한국의 65세 이상 가구 구성비는 44.2%로 일본과 같아진다.

2017년 한국의 65세 이상 가구 비율은 20.4%로 영국(28.3%), 일본(37.2%)보다 현저히 낮다. 하지만 급격한 고령화로 2040년에는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가구가 2배 이상 증가해 44.2%로 영국(37.2%)을 앞지르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로 꼽히는 일본(44.2%)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구성비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구성비는 28.5%지만 2037년에는 35.7%까지 치솟게 된다. 2017년 35.0%인 일본이 2037년 39.0%로 늘어나는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매우 크다.

일본보다는 1인 가구 비중이 낮지만 영국(33.1%), 캐나다(30.2%), 뉴질랜드(27.8%), 호주(26.5%)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1인 가구 비중은 영국이 30.8%,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반면 캐나다(28.0%), 호주(25.1%), 뉴질랜드(24.3%)는 우리나라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증가율은 일본·영국·호주 모두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2024년 가구 증가율이 -0.02%로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해 2040년에는 -0.68%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41년 -0.06%로 마이너스 전환한 후 2047년 -0.36%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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